2006/03/19 23:56

060319_紅の豚_붉은돼지 Media

유명한 에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씨의 왕년 작품.
본 사람도 많고, 보지 않았더라도 제목은 거의 누구나 들어본, 그 정도의 작품. 다만 국내 정식 수입에도 철지난 수입이라 그리 호응은 없었던 듯.
아뭏튼, 이 작품은 다수의 작품평도 그러하지만-_- 작가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말하기 힘들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렬하게 감독이 주인공에 투영돼 있다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노노케 히메'의 스펙터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의 일본풍의 아기자기함은 갖추지 않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건 바로 작가의 자화상이었다. '붉은돼지'와 관련해 하야오씨의 인터뷰가 알려지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 그를 둘러쌌던 세계의 흐름과 중년을 훌쩍 넘긴 작가의 회고가 이 작품에 남아있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작품은 거의 여자소녀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 '붉은돼지'에서는 조연 정도에 그치고, 중년의 "돼지"가 주인공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그 어떤 작품보다 강렬하다. 여자애의 입에서 "파시스트보다는 돼지가 나아"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는가. 인간이길 포기하고 돼지가 돼버린 중년의 주인공이어야지 가능한 상황 아닐까.ㅎㅎ
'붉은돼지'의 진정한 매력은, 전쟁도 인플레이션도 민족주의도 모두 그저그런 세상돌아가는 일로 제쳐버리는 낙천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배를 털어 먹고사는 공적들이 아이들을 납치하며 모두 태우냐는 부하의 질문에 "당연하지, 친구인데 떨어지면 불쌍하잖아"라고 내뱉는 두목이나, 국채를 사서 민족을 위해 돈을 쓰지 않겠냐는 은행원의 권유에 "애국은 인간들이나 하라고"라고 말하는 포르코 로소나 모두 피투성이 현실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 총알이 빗발치지만 정작 단 한명도 피를 흘리지 않고, 상금을 탈수 있지만 적을 배려해 총을 쏘지 않는다. '모노노케 히메'에서의 활에 잘려나가는 팔이나 머리가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것은 단지 기술적인 한계 때문은 아닐 것이다.

포르코는 젊은 시절의 꿈을 쫓아 아직도 비행정을 몰지만, 그의 친구들은 모두 죽었다. 하야오씨 역시 꿈을 쫓아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을 테지만 그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끓어오르는 젊었던 시절의 자신과 시대의 물결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말이다. 어떻게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전쟁은 미친 짓이고 인간의 탈을 썼다고 모두 인간은 아니라는 생각을 돼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하야오는 그래서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글루스 가든 - 내가 본 영화들을 정리해보자
<時には昔の話を>
가끔은 옛날 얘기를

時には昔の話をしようか
가끔은 옛날 얘기를 해 볼까?
通いなれたなじみのあの店
언제나 가던 그곳의 단골가게.
マロニエの竝木が窓邊に見えてた
마로니에 가로수가 창가에 보였었지
コ-ヒ-を一杯で一日
커피 한잔으로 하루..
見えない明日をむやみにさがして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모든 것을 바치고
誰もが希望をたくした.
누구든지 희망에 매달렸지
ゆれていた時代の熱い風に吹かれて
흔들리던 시대의 뜨거운 바람에 떠밀려
體中で瞬間(とき)を感じた.
온몸으로 순간을 느꼈어..
そうだね...
그래...
道端で眠ったこともあったね
길가에서 잠든 적도 있었지
どこにも行けないみんなで.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모두가..
お金は なくてもなんとか生きてた
돈은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갔어
貧しさが明日を運んだ.
가난에 실려 내일이 왔고..
小さな下宿屋にいく人もおしかけ
작은 하숙집에 몇명이든 밀어닥쳐
朝まで騷いで眠った.
아침까지 떠들다가 잠들었지..
嵐のように每日が燃えていた
매일매일이 폭풍처럼 불타 올랐어
息がきれるまで走った.
숨이 끊어질 때까지 달렸었지..
そうだね...
그래...
一枚殘んた寫眞をごらんよ
단 한 장 남은 사진을 봐
ひげづらの男は君だね.
덮수룩한 수염, 그 남자는 자네라네..
どこにいるのか今ではわからない
어디에 있는지 이제는 알 수 없는
友達もいく人かいるけど.
그런 친구도 몇명인가 있지만..
あの日のすばてが空しいものだと
그날의 모든 것이 허망한 것이었다고
それは誰にもいえない.
그렇다고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지..
今でも同じように見果てぬ夢を描いて
지금도 그때처럼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리며
走りつづけているよね.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네..
どこかで...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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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osuda 2006/03/20 00:34 # 답글

    저도 이 영화 좋아합니다. DVD로 자주 봐요.
    미야자키 작품 중에 가장 맘에 들죠.
    저 노래도..가사가 의미심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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